카테고리 없음 / / 2007. 5. 10. 11:03

국산모터, 이족보행로봇시장 휩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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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모터가 이족보행로봇 시장을 휩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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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벤트 행사에서 인기를 끄는 이족보행로봇의 팔, 다리에는 약 20개의 서보모터가 장착된다. 이족보행로봇의 관절에 들어가는 서보모터는 정확한 각도조절을 위해서 뛰어난 리얼타임 특성과 내구성, 마모대응력 등이 요구된다. 청소로봇, 보안로봇 등 여타 로봇제품을 뜯어보면 가격이 저렴한 대만산을 비롯한 외산모터가 주종을 이룬다.

반면 이족보행로봇은 내수시장의 경우 국산모터가 거의 싹쓸이를 했고 일본, 유럽, 미국 등 세계시장 시장점유율도 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RC모터시장에서 세계 3위 업체인 하이텍알씨디코리아(대표 이주영)는 지난 2002년 이족보행로봇을 이용한 경기대회 붐이 일본에서 일어나자 로봇분야에 특화된 서보모터를 발빠르게 출시했다. 이 회사의 서보모터는 이족로봇을 제조하기에 구조적으로 적합했다. 또한 가격대비성능이 뛰어나 로봇매니아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이텍은 이후 로봇용 서보모터를 개량해서 ‘로보노바’라는 이족보행 로봇키트를 내놓았다. 이 제품 덕택에 하이텍은 지난해 일본에서 45만개의 로봇용 서보모터와 부품을 주문받았고 유럽, 미국시장에도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디지털 양방향 제어가 가능한 이족로봇용 서보모터 RX시리즈로 로봇격투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RX시리즈는 디지털 통신에 의해 속도 및 토크가 제어되고 로봇관절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양방향성 액츄에이터이다. 이 회사의 서보모터는 해외시장에서 먼저 좋은 평가를 받아 일본을 비롯해 미국, 독일, 호주, 싱가폴 등의 로봇 매니아들로부터 주문이 늘고 있다.

일본, 유럽의 RC전문업체들도 이족보행로봇 열풍을 타고 서버모터를 키트형태로 출시하고 있지만 한국업체들이 선점한 시장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인천에서 열린 대한민국 로봇대전의 이족로봇격투기 우승팀인 광운대 이동운씨는 “요즘 로봇격투대회 참가팀 중에서 외산모터를 쓰는 팀은 거의 본 적이 없다”면서 “이족로봇에 관해서는 국산 모터가 거의 모든 점에서 외산제품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etnews.co.kr.


출처 :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70507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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